이 달의 책과 커피 - 2024년 12월 | 네스프레소 X 최인아책방 | 네스프레소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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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이 달의 책과 커피,

UNFORGETTABLE TASTE
잊지 못할 커피 경험

2024년 12월 이 달의 책과 커피2024년 12월 이 달의 책과 커피

‘다이내믹 코리아’의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안녕’의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새해엔 또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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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달 네스프레소 고객 여러분께 이달의 커피와 책을 골라 소개하는 최인아책방 대표, 최인아입니다. ‘책과 커피의 페어링’인데, 이달에도 함께하면 좋을 커피와 책을 골라 추천드립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

임승원의 『원의독백』

많은 분들이 ‘인생 드라마’로 꼽는 ‘나의 아저씨’ 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인생도 어떻게 보면 내력과 외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한평생 사는 동안 꽃 길만 걸을 수는 없을 겁니다. 비바람도 맞고 높은 봉우리에 가로막히기도 하며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힘든 일을 수 차례 겪게 됩니다. 그럴 때 뿌리까지 흔들리지 않으려면 중심이 단단해야 할 것 같은데 이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나의 아저씨’의 저 대사가 다시 떠오르네요.

내력을 갖는다는 건 바깥에서 가하는 힘에 쉬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지만 또한, 무턱대고 바람을 쫓지 않는 것도 포함합니다. 무조건 대세를 따르다 보면 정작 자기 자신은 없어져 버리기 쉬우니까요.

그러고 보니 12월도 꽤 지났습니다. 여러분은 이맘때 어떤 커피를 즐겨 드시나요? 요즘은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겨울에도 아이스인지 핫인지를 확인할 만큼 ‘얼죽아’ (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를 외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엔 겨울에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소수였지만 지금은 유행을 넘어 확고한 대세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12월의 커피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한 커피입니다. 아이스로 마실 땐 얼음이 녹더라도 커피의 맛과 향이 잘 유지되어야 하잖아요? 아이스 포르테가 꼭 그렇습니다. 진한 맛과 테이스트가 얼음과 만나 활짝 피어나는 커피예요.

아이스 포르테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어떤 책이 어울릴까요? 저는 바로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임승원님의 ‘원의 독백’. 이 커피레터를 읽고 나면 여러분도 얼른 책이 읽고 싶어지실 겁니다.^^

겨울엔 따뜻한 걸 마시는 게 상식처럼 되어 있는 세상에서 계절을 거슬러 한겨울에도 아이스커피를 찾는 분들은 아마도 대세를 쫓는 대신, 확고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는 분들일 겁니다.

그리고 결국 대세가 되죠. 새로운 트렌드, 새로운 대세는 누군가 대세를 거스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니까요. 이 책 ‘원의 독백’은 바로 그런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도 유튜브 많이 보시죠?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기만 할 때도 많은데 어떤 채널은 눈을 고정한 채 집중해서 보기도 합니다. 유튜브 채널 ‘원의 독백’이 바로 그렇습니다. 영상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단편 영화도 아닌 것이, 뮤직 비디오도 아닌 것이, 영상 퀄티티가 범상치 않습니다. 또 채널 운영자가 영상에 직접 등장해 이야기를 하는데 특이하게도 영어로 나레이션을 합니다. 유학파도 아니고 해외에서 산 경험이 있지도 않아요. 그저 일찍부터 미드를 보면서 영어를 익혔다는데 수준급입니다.

이런 것만으로도 차별화되는데, 제가 더 인상적으로 본 것은 영상의 내용입니다. 한 편 한 편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거든요. 메시지를 스트레이트하게 찍어서 올린 영상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전하는 게 좋을지 오래도록 고민해서 만든, 즉 크리에이티브 과정을 진지하게 거쳐서 만든 영상입니다.

마치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터들이 광고 한 편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아이디에이션을 하듯 그렇게 만든 영상이었어요. 저는 30년 가까이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 경험이 있어 금방 알아봤는데, 콘텐츠 업계의 다른 분들도 그랬나 봅니다. 구독자 수는 아직 10만여 명이고 게시물도 그다지 많지 않은데 ‘선수’들은 진즉부터 주목했다고 하네요.

그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의 나레이션과 자막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에세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문장도 좋고 영감이 풍부한데 아니나 다를까 출판사 ‘필름’이 알아보고는 책으로 펴냈습니다. 책 제목은 자신의 이름 끝 자를 따서 지은 유튜브 채널 명과 똑같이 ‘원의독백’인데 유튜브와 달리 책 제목은 띄어 쓰기를 하지 않고 다 붙여 썼네요.

무슨 뜻이 있는 걸까요? 책에는 또 ‘발견, 영감 그리고’ 라는 부제도 붙어 있습니다. 저자 임승원님은 1993년생으로 이제 서른을 갓 넘긴 젊은이인데 처음엔 그도 남들처럼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취업하고자 했답니다. 또래들처럼 면접도 아주 많이 봤대요. 그러다 그건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방향을 틀어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즉 영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전하며 나누는 일을 하기로 한 거죠. 물론 그도 불안하고 외로웠지만 대세를 따른다고 해서 그 길이 안전한 건 아니라는 중요한 깨달음에 도달하죠.

그는 옛길을 버리고 과감하게 새로운 길로 들어섭니다. 대세를 거부하고 용감하게 자신의 길을 간 결과, 몇 년이 지난 지금 그는 유튜브 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무신사 등 꽤 여러 기업이 그와 협업을 했거나 하려고 준비 중이랍니다!

‘원의독백’은 이처럼 대세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며 가진 생각들을 자유롭게 풀어낸 책인데 자신의 경험과 그에 대한 인사이트를 아포리즘처럼 적었으므로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글을 쓴 사람만큼이나 독자들도 자유롭게 읽어도 되는데 어느 페이지를 펴든 ‘아하!’ 하고 무릎을 칠만한 생각들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이쯤에서 ‘원의독백’ 책의 한 꼭지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네요.

“싫어요” 라는 제목인데 같이 읽어 보시죠.

“나는 대체로 과학적인 것만 믿지만, 환생이라는 개념은 꼭 진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중략> 내가 생각하는 환생은, 환생을 하기는 하는데, 새로운 몸으로 환생을 하는 게 아니라 지구상에 이미 존재하는 몸으로 환생을 하는 거다. 그러니까, 내 삶이 끝나면 내 영혼은, 나의 엄마 아빠의 삶도 살게 되고, 일론 머스크의 삶을 살거나 과거로 돌아가 유관순 열사의 삶도 살게 되거나 <중략> 그러니까 이왕이면 악플을 다는 사람과 ‘싫어요’를 누르는 사람도 사랑하려고, 용서하려고 한다. 다 나니까.”

아마도 어느 날엔가 악플에 상처받은 그가 고민하고 괴로워하다 다다른 생각인 것 같은데 악플러도 품어야겠다는 이야기를 ‘환생’이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유머러스 하게, 그러면서도 읽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인사이트를 담아 써냈습니다. 이런 근사한 글이 책의 곳곳에 들어 있어요. 중간 중간 들어 있는 사진들도 흥미롭구요.

남들과 다르게 ‘소수’의 길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활약하는 씬에서 새로운 대세가 된 임승원님이 전해주는 영감과 인사이트를 맛있는 아이스 커피를 드시면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글에서 여러분도 뭔가 중요한 걸 새로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요?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이 즈음 딱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 캡슐 이미지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 캡슐 이미지

네스프레소 이달의 커피,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

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 캡슐 이미지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 캡슐 이미지

아이스 커피를 즐기는 분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커피입니다. 곡물향과 우디향이 풍부해서 아이스 커피로 즐기기에 베스트이고 얼음이 녹아도 맛과 향이 날아가지 않고 잘 유지됩니다.

크레마가 풍부하고 진해서 카페에서 갓 주문해 마시는 것 같은 커피 경험을 선사합니다. 로스팅은 처음엔 에티오피아산 아라비카의 꽃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짧게 라이트 로스팅으로 하고 두번째는 커피에 균형감을 주기위해 미디엄 로스팅을 했습니다. 남미산 아라비카 원두가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산 아라비카를 만나 인상 깊은 아로마도 선사해요. 기온이 내려갈수록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와 함께 여러분만의 확실한 아이스 취향을 즐겨 보세요! 보다 진한 아이스 커피 취향이 확고하신 분들은 아이스&라테 모드도 추천드립니다.

당신도 얼죽아?

솔직히 찐 얼죽아들은 알죠, 아아는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이 제일 맛있다는 걸!

얼죽아 김고은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그 한 잔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이 진한 맛은 "눈사람, 너가 아무리 귀여워도, 절대 양보 못하지!😜"

커피 테이스트, 더블로 끌어올리다

아이스 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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