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책과 커피 - 2024년 7월 | 네스프레소 X 최인아책방 | 네스프레소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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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RGETTABLE TASTE
커피와 책의 만남, 잊지 못할 커피 경험

투명한 에스프레소 유리잔을 쥔 손. 유리잔 안에는 네스프레소 커피가 들어있습니다.투명한 에스프레소 유리잔을 쥔 손. 유리잔 안에는 네스프레소 커피가 들어있습니다.

며칠 강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반짝 해가 나네요. 장마철의 햇살은 한결 기쁘고 귀한 존재지만 곧 긴 비가 이어진답니다.

역시나 좋은 건 길게 지속되지 않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행복이란 찰나의 순간에 깃드는 거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무감하게 할 일 하며 지내다 마치 장마철에 잠깐 해가 나면 기뻐하는 게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요. 게다가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하잖아요. 지치기 쉬운 장마철, 잠깐씩이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들을 자주 맛보시기 바랍니다.

최인아대표의 프로필 사진최인아대표의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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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 달에 한 번 네스프레소 고객 여러분께 이달의 커피와 그에 어울리는 책을 추천하는 최인아책방 대표 최인아입니다.

‘책과 커피의 페어링’인데요,
이달의 커피는 ‘버츄오 아이스 레제로’입니다.

네스프레소 고객분들은 이미 아이스 레제로를 즐겨 드시고 계실 것 같네요. 아이스커피로 즐기기 좋은 커피가 바로 아이스 레제로에요. 과일향과 곡물향이 좋아 요즘처럼 불쾌지수가 높은 때 잘 어울리는 커피죠. 그렇다면 저는 아이스 레제로와 잘 어울리는 책으로 어떤 작가의 어떤 책을 골랐을까요?

네, 김영하 작가의 ‘오래 준비해온 대답’입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레제로

김영하 작가의 ‘오래 준비해온 대답’

이 책은 소설이 아니고 에세이입니다.

2009년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무슨 사정에선지 절판되었는데, 그 뒤로도 이 책을 찾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많은 분들이 원하면 다시 살아나잖아요.

2020년 봄에 '오래 준비해온 대답'이라는 새 제목으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편집과 표지를 바꾸고 원래 판본엔 빠졌던 한 꼭지를 다시 넣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사실, 김영하 작가의 여행 산문집은 '여행의 이유'가 훨씬 더 유명합니다만, 저는 이 책에 더 마음이 갑니다. 김영하 작가가 이 책에 썼던 문장에 지금까지도 마음이 붙잡혀서인 것 같아요.

'우리 인생의 어떤 순간에는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자기 운명에 대한 예언이 된다'라는.

제게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젊은 제가 회사에서 일하던 91년 1월, 시무식을 마치고 팀 회의를 하던 때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새해 덕담을 나누던 자리였어요. 돌아가며 새해 계획을 말했고 제 차례가 됐습니다.

저는 어떤 계획을 밝혔을까요?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저는 올해 히말라야에 가겠습니다.'
'어딜 간다고?', '꿈도 야무지다. 진심이야?' 등 사람들은 놀라서 다들 한 마디씩 했지만 가장 놀란 사람은 저였습니다. 그 순간까지 히말라야에 간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불쑥 제 입에서 그 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갔습니다, 히말라야에!

그해 가을 결국 인도를 거쳐 네팔 땅을 밟았습니다. 높이 올라간 건 아니었지만 히말라야 품 속에서 며칠 트레킹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야말로 어느 날, 제 인생의 예언자가 되었고 그 예언이 실현되는 경험을 한 겁니다. 그 강렬한 경험을 근사하게 표현할 말을 찾지 못했는데 김영하 작가의 이 책에서 이 문장을 읽고는 ‘맞아 맞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왜 책 제목이 '오래 준비해온 대답'일까요?
이 책을 쓰기 얼마 전 김영하 작가는 대단히 바쁜 일상을 보냈고 있었습니다. 대학의 교수로, 라디오 프로그램의 고정 진행자로, 강연자로, 작가로 잘나갔습니다.

그런데 글 쓰는 작가에게 잘나간다는 건 뭘까요? 여기저기서 많이 찾아주면 잘나가는 걸까요? 본인이 그런 생활에서 의미와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면 괜찮은데 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건 아닌데, 너무 피곤해, 글 쓰는 시간이 부족해..’라는 마음이 시시각각 그의 안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중에 그는 학생들에게 우리 안의 어린 예술가를 잘 구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은, 자신에게 하는 얘기였습니다. 계획에도 없이 해버린 그 이야기가 작가 안의 어린 예술가를 깨웠던 걸까요?

그는 그때까지 정주민으로 살며 소유하고 누리고 살던 모든 것을 정리합니다. 교수 직을 그만두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집을 팔아 버려요. 한동안 캐나다 브리티시컬럽미아대학에 가 있을 생각이었는데 그전에 불현듯 시칠리아로 향해요. 이 책이 바로 그 기록이자 감상입니다.

아직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이라 충분한 정보 없이 그야말로 좌충우돌, 개인 여행자가 낯선 곳에서 겪을 수 있는 온갖 해프닝과 고생이 작가의 필력으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비로소 시칠리아에 닿죠.

여러분은 시칠리아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마피아? 대부? 지중해? 강렬한 햇살?

시칠리아는 장화처럼 생긴 이탈리아반도의 장화 코 부분의 바로 건너편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섬입니다. 오늘날의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땅이지만 먼 옛날의 시칠리아는 오히려 그리스 영토였습니다. 우리는 그리스 사람으로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아르키메데스도 실은 시칠리아 사람이었고 플라톤도 제법 긴 시간을 시칠리아에서 보냈답니다.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그리스 극장들도 시칠리아엔 여전히 남아 있어 해가 져 선선한 여름날 저녁엔 그리스의 장엄한 비극을 상영한다고 해요.

하지만 물론, 시칠리아의 봄, 여름은 태양의 시간입니다. 이탈리아 영화를 보면 종종 콘트라스트가 강한 장면들이 나오죠? 해가 닿는 장면은 눈이 부시게, 아니 눈을 찌를 듯 강렬하게 빛나고 대신 반대편은 거의 검은색으로 보일 만큼 음영이 짙은 장면들..

이곳의 태양이 그런가 봅니다. 작가는 그걸 이런 문장으로 썼어요.
“빛이 작살처럼 내리 꽂힌다는 것은..”이라고.

해외여행 경험이 많고 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작가는 시칠리아로 가기 전 ‘기구하게‘ 닿은 작은 섬 라피리에서부터, 시칠리아 여행 중에도 자주 장을 봐서 직접 요리해서 먹습니다. 오징어를 비롯한 해산물과 토마토, 신선한 빵… 재료에 올리브유만 뿌려도 근사한 식탁이 차려질 만큼 지중해가 품어 내놓는 산물은 풍부하고 맛있죠. 잠깐 상상해 보시지요. 해가 잘 드는 지중해의 어느 섬 작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싱싱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역시나 맛있는 이탈리아 커피를 마시는 장면을. 태양이 뜨거우니 아이스커피가 제격이겠지요?

저는 시칠리아에 관한 책들을 몇 권 읽었을 뿐 아직 그곳에 가보진 못했는데 여러분께 이 편지를 쓰고 있자니 조만간 그곳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마구마구 올라옵니다. 다만, 지금은 시칠리아 시라쿠사 아니면 팔레르모, 그곳도 아니면 타오르미나 어디쯤을 걷고 있을 훗날의 저를 상상하면서 네스프레소 아이스 레제로 커피로 맛있는 아이스커피를 마셔야겠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책 ‘오래 준비해온 대답’과 함께 맛있는 아이스 레제로 커피를 드시면서 긴 장마철, 평안하게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음 달에도 좋은 책, 맛있는 커피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레제로 캡슐 이미지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레제로 캡슐 이미지

네스프레소 이달의 커피, 버츄오 아이스 레제로

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레제로 캡슐 이미지네스프레소 버츄오 아이스 레제로 캡슐 이미지

7월의 커피, 아이스 레제로는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를 주 원산지로 하는 100% 아라비카 블렌드로 첫 번째는 짧은 라이트 로스팅으로 꽃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고, 두 번째는 미디엄 로스팅으로 균형 잡힌 맛을 이끌어 냈습니다.

산뜻하고 마일드한 아이스커피로 드시기 좋죠. 네스프레소 고객분들 중엔 아이스 레제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커피 강도도 적당하고 산뜻하게 마실 수 있어 브런치나 디저트와 함께하기에 제격이다”, “아이스 레제로만이 채울 수 있는 맛이 있다”, “아이스계의 레전드다” 라는 후기를 주셨습니다. 자, 아끼는 머그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아이스 레제로를 내려 시원하게 드시며 무더운 올여름을 싱그럽게 보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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