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책과 커피 - 2024년 10월 | 네스프레소 X 최인아책방 | 네스프레소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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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이 달의 책과 커피,

UNFORGETTABLE TASTE
잊지 못할 커피 경험

2024년 10월 이 달의 책과 커피2024년 10월 이 달의 책과 커피

드디어 가을입니다!
올해는 정말이지 가을을 기다렸어요. 여러분도 그러셨지요?
어렵게 만난 가을이 빨리 가버릴까 싶어 조바심이 나기도 하는데 그런 만큼 가을을 충분히, 많이 누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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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매달 네스프레소 고객 여러분께 이달의 커피와 이달의 책을 추천하는 최인아책방 대표 최인아입니다.

책과 커피의 페어링인데요,
이달엔 어떤 커피와 책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달의 커피부터 공개합니다. ‘버츄오 볼테소’예요.

네스프레소 버츄오 볼테소

장명숙, 이경신의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

볼테소는 마일드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께 특히 사랑받는 커피입니다. 마일드한 커피는 테이스트가 강하지 않아 별다른 개성이 없기 쉽지만 볼테소는 그렇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마일드하면서도 산뜻함이 돋보이는 커피예요.

그래서일까요? 아침을 깨우는 커피로도 많이 드십니다.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면 아침 공기가 확연히 달라지는 게 느껴지는데 이즈음 볼테소와 함께 가을 아침을 시작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가수 양희은씨가 부른 ‘가을 아침’이란 노래가 생각나네요.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래소리 들려오면
언제나 그렇듯 아쉽게 잠을 깬다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춰오고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 할까 말까 음
<중략>
상큼하고 깨끗한 아침의 향기와
구수하게 밥 뜸드는 냄새가 어우러진
가을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 <후략>”

볼테소를 마시면서, 그리고 이 노래 ‘가을 아침’을 들으면서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책은 장명숙, 이경신의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입니다. 저자 장명숙은 낯설지도 모르겠는데 ‘밀라논나’는 많이들 아실 것 같네요.
네, 유튜버 밀라논나입니다.

밀라논나는 유튜브 채널 명이면서 장명숙 님의 별칭인데 밀라노에, 이태리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논나’를 합한 말입니다. 1952년생으로 올해 72세니까 손주를 보셨을 연세이긴 합니다. 이 분 이력이 화려한데요, 지금부터 40년도 훨씬 전인 1978년에 밀라노에서 패션을 공부한 우리나라 최초의 밀라노 유학생이었습니다. 유학을 마친 후엔 패션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유명 백화점의 패션 담당 바이어, 무대의상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1986년 아시안 게임 때는 개폐막식의 공식 디자이너로 의상을 디자인했고 '살바토레 페라가모', '막스마라' 등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한국에 안착시켰답니다. 그런가 하면 한류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 전인 2001년에 이미 우리 문화를 서양에 전하던 전직 문화 코디네이터이자 패션 컨설턴트로, 대한민국_이탈리아 교류 공헌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대단한 분입니다.

이분이 몇 년 전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10월에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 채널 개설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구독자가 10만이 됐고 석 달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금은 93만 명이 넘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어째서 ‘할머니’ 채널에 빠진 걸까요?

저에겐 신부님이나 스님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오랜 바람이 있습니다. 속세의 인연들에겐 차마 하지 못하는 얘기들을 비롯해 속마음을 다 꺼내 놓으며 위로받고 때론 가르침도 받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사람들에게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사는 건 힘들고 길은 잘 보이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을 때 무얼 말해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어른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말예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마구 늘어놓는 조언이나 참견은 사절이지만 존경할 만한 어른으로부터는 얼마든지 의견을 듣고 싶은 마음…

하지만 소위 ‘꼰대’ 어른은 많아도 마음을 기대고 싶은 선배나 멘토, 어른이 잘 보이지 않아 다들 마음이 헛헛했는데 그때 바로 이 분이 우리 앞에 등장하신 거죠. 수십 년간 패션 씬에서의 활약으로 커리어도 당당한데 칠십이 넘은 지금은 소박하고 진실되게 사시는 모습이 닮고 싶은 분. 한 마디로, 나도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분.. 이 분의 영상을 보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일 겁니다.

그 밀라논나, 장명숙님이 이경신님과 함께 책을 냈어요.
바로 10월의 추천 책『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입니다.책을 함께 쓴 이경신 님은 잘 늙어가는 것에 관심이 많아 주로 시니어의 삶을 주제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하는 분입니다. 밀라논나 유튜브 채널도 이 분의 기획, 제작이래요. 책을 읽어 보니 두 분은 그저 일을 같이하는 관계를 넘어 서로를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사이였어요. 부럽더군요.

게다가 이경신 님은 1982년생으로 두 분은 30년이나 나이 차가 나지만 세대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고 있었어요. 미국이나 유럽 영화들을 보면, 할머니와 손주뻘로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 친구가 되는 장면이 많이 나오잖아요? 저는 그런 모습이 많이 부러웠는데, 이 책의 두 저자, 장명숙 이경신님이 바로 그런 분들이었습니다.

책은 일곱 가지 큰 주제로 나눠 주로 이경신 님이 질문하고 고민을 토로하면 장명숙님이 그간의 인생 경험으로부터 다다른 생각을 들려줍니다. 멘토를 구하는 분들을 염두에 둔 구성이겠지요. 그런데 현명한 어른은 아무 때나 함부로 충고하지 않지만, 어린 친구의 진실된 요청을 받고 내어주는 말씀엔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으로부터 공감이 가는데 장명숙님이야말로 꼭 그랬습니다.

일례로, 책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이경신님이 말하기를, 자기는 어렸을 땐 좋아하는 게 많은 취미 부자였는데 나이가 들고 사느라 허덕이다 보니 재밌는 게 다 사라졌고 더 이상 사는 게 신나지 않는다구요. 이 말을 들은 밀라논나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건강하게 새날을 맞은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체온으로 따뜻해진 이불 속에서 잠시 오감을 즐겨요.
오늘은 나를 어떻게 호강시킬까 상상하면서요.”

사는 게 심드렁하다는 어린 친구의 하소연에 그 누가 이보다 나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요? 이분의 말씀이 논리적으로 타당해서가 아니라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이런 삶도 가능하구나’ 라는 데 생각이 닿으니 그동안 맺히고 상처난 마음이 보듬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이 문장을 읽는 제게 ‘호강’이라는 말이 다가와 박혔습니다. 흔히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는데 이 분은 자신을 호강시켜주려 한다고 썼어요. 느낌이 확 살아나지 않나요?

‘오늘 하루 나는 또 무엇으로 나를 호강시켜줄까?’
애초에 우리는 이 질문을 해야 했습니다. 호강은 부모가 자녀한테, 남편이 아내한테만 시켜주는 게 아니었어요. 정작 자기 자신부터 호강시켜줘야 하는 거였습니다!

이 대목에서 커피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저도 여러분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아침에 맛있는 커피를 한 잔 마신다면 우리 자신을 호강시키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단어 하나 차이지만 이렇게 확 달라지는 신선한 관점, 칠십 년 인생의 농익은 생각들을 책의 여러 군데서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밀라논나님으로부터 그런 말씀을 끄집어내는 이경신님의 질문도 좋습니다. 그녀는 이제 마흔 초반으로 한창 고민이 많은 때이기도 하지만 워낙 생각을 깊이 하며 사는 사람이라 그녀가 꺼내놓은 고민들은 저도 한번쯤 어른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은, 깊이 있는 화두들이었습니다.

요즘은 낮 기온은 20도가 조금 넘고 습도는 낮아 생활하기에 최상의 날씨입니다. 게다가 가을에 어울리게 하늘은 높고 또 파랗죠. 이런 계절에 우리를 호강시키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으로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햇볕을 즐기실 것을 제안합니다. 그저 멍 때리기 하면서... 시간이 느리게 갈 텐데 우리는 평소 충분히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니
얼마간은 그런 시간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그런 우리 옆에 좋은 책, 좋은 커피가 있으면 더욱 좋을 테구요.

이달에 추천하는 책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는 주제도 주제지만 문장도 소박하고 구체적이어서 부드럽게 잘 읽힙니다. 시월의 어느 날엔가는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음 달에도 좋은 커피, 좋은 책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볼테소 캡슐 이미지네스프레소 버츄오 볼테소 캡슐 이미지

네스프레소 이달의 커피,
버츄오 볼테소

네스프레소 버츄오 볼테소 캡슐 이미지네스프레소 버츄오 볼테소 캡슐 이미지

볼테소는 라이트 로스팅한 브라질과 콜롬비아 아라비카 원두를 블렌드해 특유의 달콤한 풍미를 머금고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입니다. 달콤한 비스킷 향과 감미로운 와인 향이 균형잡힌 커피로 마일드한 커피 러버들이 정말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산뜻함이 돋보이므로 아침을 깨우는 커피로도 많이 드시고 마일드한 아이스 커피로도 많이 즐기십니다. 볼테소에 물을 더해 마일드한 블랙 커피로 드셔도 좋고 물 대신 우유를 더해 고소한 라테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맛있는 볼테소를 드시면서 10월의 자신을 자주 호강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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